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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LG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5차전서 끝냈다

우승이 확정되자 LG 트윈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공수에 걸친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1차전을 2-3으로 내줬으나 2~5차전 내리 4연승을 거둬 우승했다. LG의 우승은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한 뒤 21년 만에 오른 KS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염경엽 감독도 처음으로 KS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한 염 감독은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장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사령탑으로 우승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과 임찬규는 물론 신인 김범석까지 우승 달성을 기뻐했다. 켈리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이번 시리즈 들어 LG의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홍창기와 문보경이 2안타씩, 하위 타선의 문성주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KT는 1회 초 1사 후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때 우익수 홍창기 공을 뒤로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김상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폭투가 나왔고,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장성우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선취점 찬스를 날렸다. LG는 곧바로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상대 희생번트 작전 때 피치아웃을 통해 홍창기의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 1사 후 문보경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2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박동원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아웃됐다. LG는 3회 말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희생 번트 작전 때 고영표가 연속 볼 4개를 던져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홍창기가 침착하게 초구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로 이어졌다. 이어 고영표의 천적 박해민이 2타점 선제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현수 타석에서 박해민이 3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박병호의 실책으로 3-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초 1사 1루에서 박경수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나갔다. 정준영 타석에서 KT가 일찌감치 꺼낸 대타 김민혁은 좌중간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LG 중견수 박해민이 멋진 다이빙 캐치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KT는 5회 선두타자 배정대에 이어 후속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1사 1, 3루가 됐다. 4번타자 박병호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장성우 타석에서 폭투로 1-3으로 추격했다. 2사 3루에서 장성우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LG는 5회 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내야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안타로 분위기를 뺏었다. KT는 선발 고영표를 내리고 불펜 투수 이상동을 올렸다. 박해민은 다시 한번 베이스(2루)를 훔쳐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스코어는 5-1까지 벌어졌다. LG는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 KT의 압도했다. 6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후속 박동원의 희생 번트가 나왔고, 문성주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는 7회 초 선두타자 조용호의 안타 이후 배정대-김상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 황재균 타석에서 또다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뽑았다. LG 구단과 팬 모두 우승이 간절했다. LG 그룹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있다. 故 구본무 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아와모리 소주를 사왔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기 위해 고가의 명품 시계를 사오기도 했다. 오랫동안 금고에 보관되어 있던 이 시계는 이번에 주인을 찾았다. 1차전에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야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우승에 목말라 있던 LG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KS는 5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LG의 인기를 입증했다. 홈, 원정 구분할 것 없이 야구장을 가득 메웠다. 유광 점퍼를 입은 LG 팬들의 노란 수건 물결이 가득했다. LG 선수들이 29년만에 팬들의 응원에 제대로 보답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11.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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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 15안타 신뢰…'배정대 1번·박병호 4번' KT 선발 라인업, 3차전과 '동일'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4차전 선발 라인업을 3차전과 동일하게 가져갔다. 배정대(중견수)와 김상수(유격수)가 테이블 세터를 맡고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이어 문상철(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오윤석(2루수) 조용호(우익수)가 하위 타선을 받친다.KT는 전날 열린 KS 3차전을 7-8로 패했다. 8회까지 7-5로 앞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오지환에게 결승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는 큰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KT는 3차전에서 안타 15개를 몰아쳐 11개를 기록한 LG에 앞섰다. LG가 홈런 3개로 8득점 한 게 뼈아팠다.4차전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의 시즌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LG전 등판 기록은 없다. 지난해에는 LG전 3경기(선발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32(13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를 기록했다. LG 선발 투수는 왼손 김윤식. 김윤식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 KT전에선 3경기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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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스타] 실책으로 '역적' 홈런으로 '히어로'…경기 '지배'한 오지환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이 경기를 '지배'했다.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8-7로 승리했다. 시리즈 2차전 대역전승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아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KS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2승째를 거둔 팀은 85%의 확률(20회 중 17회)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1승 뒤 2연패를 당한 KT는 4차전의 부담이 커졌다.이날 3회 초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간 LG는 3회 말 1점을 내준 뒤 5회 말 3-4로 역전당했다. 피안타 4개와 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 초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손동현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2차전 결승 투런 홈런(투수 박영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KT 필승조를 무너트렸다. LG는 8회 말 재역전을 허용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1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1타점 동점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까지 내준 것. 패색이 짙던 팀을 수렁에서 건녀낸 건 '주장' 오지환이었다. LG는 9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 어렵게 만든 득권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초구 포크볼을 골라냈다. 이어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 120m.오지환은 5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역적'이 될뻔했다. 1사 1루에서 나온 장성우의 내야 땅볼을 러닝 캐치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이어 좌익수 문성주의 3루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순식간에 1사 2,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KT는 대타 김민혁의 적시타, 알포드의 1타점 2루타에 조용호의 중전 안타까지 묶어 역전했다. 3-1로 앞서던 경기가 3-4로 뒤집히는 빌미를 오지환이 제공한 셈이었다. 오지환은 결자해지했다. 실책으로 내준 3점을 홈런 한 방으로 되갚았다. 말 그대로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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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 '박동원 역전포→박병호 역전포→오지환 역전포' 짜릿했던 역전드라마, 승자는 85% 잡은 LG

LG 트윈스가 역전에 재역전을 세 번이나 거듭한 끝에 오지환의 3점포로 8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LG 트윈스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8–7로 승리, 시리즈 2연승을 달리면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LG는 우승 확률 85%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2승째를 거둔 팀은 85%의 확률(20회 중 17회)로 정상에 올랐다. LG가 18번째 주인공이 될 85%의 확률을 잡았다. KT는 1회 말부터 상대 선발 임찬규를 무사 1·2루로 몰아 세우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4번 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키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2회 2사 1·2루 기회도 놓치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LG였다. 3회 초 1사 후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든 LG는 4번 타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0까지 달아났다. 정규시즌 벤자민에게 타율 0.091로 약했던 오스틴의 반전포였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은 만회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가 희생플라이를 만들기엔 너무 짧았고, 장성우의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빨려 들어가는 불운이 이어졌다. 이후 귀루하던 2루 주자까지 잡히며 추가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KT는 4회 말 1사 후 알포드의 안타와 2사 후 조용호의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수의 타구가 힘없이 우익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 말은 달랐다. 1사 후 박병호가 시리즈 11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기회를 잡았고,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뒤로 흘리는 실책이 이어지면서 박병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그 사이 좌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대타 김민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격한 KT는 알포드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나온 대타 이호연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김민혁이 잡히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조용호가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도 6회 초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을 상대로 문보경이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가 다시 뒤집어졌다. 이후 KT는 이상동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상동이 이어진 1사 1루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추가점수는 없었다. KT는 8회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면서 5-5 균형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박병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7-5로 재역전했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아웃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오스틴에게 7구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후 오지환에게 역전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9회 말에도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냈다. 고우석이 2사 1,2루에 이어 이정용이 만루를 채우며 흔들렸으나, 김상수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LG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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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알포드 살아난 KT 위즈, PO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 노린다

KT 위즈가 11.8% 확률을 뚫어낼 수 있을까.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은 NC 기세에 밀렸다. 하지만 원정(창원NC파크)에서 치른 3·4차전을 잡고 정규시즌 2위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PO에서 먼저 2패 당한 팀이 내리 3연승을 거두며 KS에 진출한 사례는 2번뿐이었다. KT가 3번째 팀을 노린다. 원정 2연승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타선의 경기 감각 회복이다. 1차전은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치르 실점 경기였고, 상대 선발 투수가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였다 보니 타자들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결국 5-9로 패했다. 이어진 2차전도 국내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에 그치며 2-3으로 패했다. KT 타선은 3차전, NC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득점하며 반등했다. 2회 말 1사 조용호가 중전 안타, 배정대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7회도 문상철이 상대 셋업맨 김영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0 신승.문상철과 배정대는 각각 1차전 3회 말 페디, 9회 말 이용찬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그동안 KT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고무적인 건 4차전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자들까지 손맛을 봤다. 안타 2개에 그쳤던 황재균, 안타가 없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홈런 1개씩 곁들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와 장성우, 4·5번 타자들도 타점 1개 포함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꾸준히 안타 1개씩 치던 리드오프 김상수에 그동안 부진했던 황재균과 알포드가 반등 발판을 마련하며 중심 타선 앞에 득점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번 PO에서 KT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문상철이 6번 타선에 포진한다. KT 타선은 5일 5차전에서 다시 신민혁을 상대한다. 원래 에이스 페디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던 페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타선은 정규시즌 24와 3분의 1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신민혁 상대로 10점 밖에 뽑지 못했다. 9이닝 기준으로 평균 2.94득점이다. 이강철 감독도 유독 신민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을 우려했다. 다만 2차전과 달리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으로 신민혁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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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쿠에바스 괴력투·장단 14안타' KT, 11-2 대승…리버스 스윕 보인다

기세를 올린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PO 4차전을 11-2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치른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적지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승리,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뒀다. 반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2승 뒤 3연패' 위기에 몰렸다.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KT는 1회 초 사사구 2개와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 박병호가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1사 1·3루에선 장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2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폭투와 황재군의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초에도 안타 2개와 번트로 1사 2·3루 주자를 쌓았고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6-0으로 앞선 4회에는 황재균과 장성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KT는 7회 초 1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반면 NC는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6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까지 무려 17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KT는 10-0으로 앞선 8회 초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NC는 8회 말 오영수와 서호철, 박세혁의 연속 3안타로 처음 득점했다. 1사 1·2루에선 손아섭이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PO 1차전 선발 등판한 뒤 사흘 휴식 후 마운드를 밟았는데 흠잡을 곳 없는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6명의 타자(황재균·알포드·박병호·장성우·오윤석·배정대)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3번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4번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 5번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든든하게 중심 타선을 지켰다. NC 선발 송명기가 1과 3분의 1이닝 4실점 강판당한 뒤 두 번째 투수 이재학마저 2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한 게 뼈아팠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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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NC 송명기, 1⅓이닝 4실점 강판…시리즈 5차전 가능성 UP

오른손 투수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개인 첫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등판에서 고개 숙였다.송명기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PO 4차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0-2로 뒤진 1사 2,3루에서 이재학과 교체됐고 승계주가 2명이 모두 득점, 실점이 늘어났다. NC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최종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송명기는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무사 1루에서 김상수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형준의 송구가 빗나가 한 베이스를 더 내줬다. 3번 알포드의 볼넷으로 1사 1·3루. 이어 박병호에게 오른쪽 펜스를 직격한 큼지막한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알포드가 홈을 파고들었다. 짧은 외야 플라이어서 승부사 쉽지 않았지만, 알포드의 과감한 선택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송명기는 0-2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 오윤석과 후속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이재학과 교체됐다. 이재학은 폭투와 적시타(황재균)로 추가 실점했다. 송명기의 투구 수는 36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5.6%(20개)로 낮았다. 초구 볼로 볼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갔고 결정구는 번번이 KT 타자 노림수에 걸렸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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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고영표 무실점' KT, 2패 뒤 1승 '안도'…NC는 해태 '9연승' 타이에 만족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선제포·쐐기포 두 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1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한 NC는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10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홈런 한 방에 울었다. 타선은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권희동의 두 타석 21구 '눈야구'만 빛날 뿐이었다.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고,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KT는 2회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태너의 12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2차전에서 NC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던 KT는 3차전에서 비로소 먼저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NC는 2회와 3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2회 권희동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가고, 3회 손아섭이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3회 알포드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견제사로 흐름이 끊겼고, 4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출루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도 5회 선두타자 오영수의 안타 기회를 병살로 놓쳤다. 2-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 다시 무너졌다. KT 문상철이 바뀐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KT는 9회 초 송민섭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7회 손동현-8회 박영현-9회 김재윤 필승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세 선수가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아내면서 KT가 소중한 1승을 달성,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갔다. NC는 9회 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패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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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NC 태너, 가을 첫 QS…105구로 6이닝 7K 2실점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PS)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태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했다. 0-2로 뒤진 7회 초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앞선 PS 부진을 씻는 ‘깜짝 쾌투’였다. PS 세 번째 등판 만에 QS를 해내 더욱 의미가 컸다.태너는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했다. 25일 SSG 랜더스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선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투구 내용이 더 좋지 않았다. PO 2차전까지 PS 6연승을 질주한 NC지만 태너의 투구 내용은 옥의 티였다. KT전에선 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가까스로 1회 초 무사 1·3루 위기를 넘겼지만 2회 초 1사 후 조용호의 중전 안타 이후 배정대의 좌월 홈런으로 2실점했다. 밋밋하게 들어간 2구째 슬라이더가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됐다. 앞선 PS 2경기의 부진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태너는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3회 초와 4회 초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 무사 1루에선 문상철과 조용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초는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태너는 선두타자 알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병호를 3루수 병살타,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강인권 감독은 7회 초 불펜을 가동, 김영규를 마운드에 세웠다. 태너의 투구 수는 105개(스트라이크 68개)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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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황재균 9회 동점포→끝내기 볼넷' KT, 2위 플레이오프행 확정

KT 위즈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4로 승리, 79승 62패 3무 승률 0.560으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위 매직넘버 ‘1’을 지워내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패한 3위 두산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T의 승률을 넘을 수 없게 되면서 KT의 2위가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불펜 데이’를 감행한 KT는 두산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비교적 선방했다. 대체 선발 조이현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신인 강건이 1⅔이닝 1실점했다. 이후 이상동이 2⅓이닝을 무실점했고, 손동현과 박영현(2이닝), 김재윤(1이닝)이 차례로 나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배정대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8회 볼넷 2개와 포일로 만들어진 2·3루 기회를 배정대가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도 9회 귀중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조용호가 2안타 1타점, 장성우도 2안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타선에선 정수빈과 양석환이 2안타 씩 생산하며 분전했으나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로하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양석환의 땅볼로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2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조용호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우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1-1 동점이 됐다. 두산이 4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와 희생번트 등으로 1사 3루를 만든 두산은 박준영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1점 차 경기를 이어갔다. 6회 말 KT가 장성우, 조용호의 안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KT가 8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과 2사 후 나온 박경수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상대 포일로 2·3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 때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점수가 뒤집어졌다. 두산은 9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3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양석환의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의지의 고의 4구와 김재환의 땅볼로 만들어진 2·3루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두산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9회 말 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4를 만들었다. 1사 후 박병호와 이호연의 연속 안타와 강백호의 땅볼, 문상철의 고의 4구로 2사 만루를 만든 KT는 강현우가 볼넷을 걸러 나가며 끝내기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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